평소 호불호가 확실한 나는 정국이에게 입덕하고도 '저런 건 하지말지.' '저렇게 말하지 말지.' 하는 생각들을 하며 일명 입덕 기와 부정기를 함께 겪고 있었다. 난 주로 정국이가 위버스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지나치게 솔직한 모습이 너무 위험해 보였고 가끔은 걱정스럽기도 반감이 생기기도 했다.
그런데 장장 3편으로 이어지는 정국이 라이브 폭탄에 K.O. 됐다. 그래 정국아 네가 이겼다. 이제 그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응원만 할게~ 너하고 싶은 거 다 해. ㅋㅋㅋㅋ
1편 취중 라이브
술 먹고 라이브 하지 말지. 근데 웅얼웅얼 옹알옹알 자기 할 말 다한다. 근데 또 꿈이 겁나 크다. 근데 또 정말 허황되게 들리지 않는다. 정국이라면 가능할 거 같기도 하다. 음 뭐지 저 미완성된 남자의 어른미는? 그동안 방탄이 세계의 젊은이에게 주었던 메시지를 정국이는 본인이 겪고 실행하고 있는 거 같다. 그야말로 청춘을 살아내고 있는 슈퍼스타이자 인간 그 자체... 무튼 이상한데 멋있다.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후회와 각성과 복잡 미묘한 감정이 몰려온다. 불편하다.

2편 폭풍 눈물 라이브
'딱히 할거 없음 자지 왜 또 라이브는 킨 거야 자란 말이다.' 하면서 난 또 딱 보고 있다.^^; 그러던 와중 팬들의 여러 말에 10주년 기념 팬송을 찾아 듣는다. 운다. 25살의 사회생활 10년 차 남자가 뭐 저렇게 감정 표현에 솔직하냐고... 잘 울고 잘 웃고 짜증도 잘 낸다.
다양한 감정이 교차했겠으나 그가 보인 눈물과 감동은 진짜였기에 참 특이한 사람이구나. 또 만감이 교차한다.

3편 상의 탈의 침대 라이브
음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. 냉탕과 온탕을 쉬지 않고 넘나드는 너무 이상한데 아름다운 이 생명체에게 더 이상 이성적 판단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. 그냥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. 난 응원만 할게.

이상한 방탄소년단 정국이
무대 위와 무대 아래 갭차이가 너무 큰 우리 정국이는 요즘 라이브 방송을 자주 하는데 이건 인간미를 넘어서 팬인 내가 봐도 '아 저러지 말지......' 싶은 모습까지 보여주곤하여 덕질 시작한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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